신장인의 모루 칼 (안성 신인영 대장간 칼 가격 내돈내산)

무협지나 소설 등을 읽다 보면 좋은 칼에 대한 이야기들이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조금 과장하면 칼로 물까지 가른다고 한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셨죠. 그런데 사실 일반인이 명검을 본다고 해서 알아볼 수 있을까요? 솔직히 저는 봐도 큰 차이는 몰랐습니다. 우연히 식당개업하는 친구 선물하려다 관심을 가진 칼이 있는데 최근에 박물관도 열었다고 합니다. 

 

바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60호 안성대장간 신인영 칼 이야기입니다. 안성대장간에서 팔고 있는 것은 각종 식칼(부엌칼)과 호미, 낫 등 농기구들인데요. 지금은 국내를 넘어서 해외에서도 판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장인의 모루란, 한 마디로 말하면 신인영 장인의 대장간이라는 뜻입니다. 

 

-목차-

1. 신인영 대장간

2. 신인영 대장간 칼

3. 신장인의 모루 칼 가격

 

1. 신인영 대장간 (Master Shin's anvil)

신인영 대장간 신장인의 모루 칼

먼저 신인영 장인이 누구인가 간단히 설명하면 안성대장간 야장입니다. 야장이란 대장간을 관리하는 총책임자를 말하는 것으로 철물을 다루는 데 있어서는 국내 최고라고 합니다. 사실 이렇게 말해도 이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는 정확히 아시는 분은 없으실 겁니다. 

 

대장기술 중 하나인 접쇠 기술에 관한한 국내 최고의 기술자로 경기도 무형문화재 60호라고 합니다. 대장장이 기술이 대체 무엇이길래 무형문화재까지 될 정도인가 하면 숭례문 복원공사, 미륵사지 석탑 보수공사 등에 참여하신 분이라고 합니다. 무형문화재에는 야장, 주물장, 주성장 등이 있는데 야장은 쇠를 두들겨서 만드는 대장장이입니다. 잠깐 안성대장간과 신인영 야장을 소개하겠습니다. 

 

안성대장간 신인영 야장

안성대장간은 19세기 후반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대를 이어서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1대 대장장이인 김인용(1845년생)부터 시작해서 김영제, 김동숙, 강석봉 등을 거쳐 5대인 신인영 장인에게 기술이 전수되었다고 합니다. 성은 다르지만 가족이 대를 이어서 대장간을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이 안성대장간이 어떤 곳인가 하면 안성 대장간 칼은 19세기에 이미 줄을 서서 살 정도로 대장 기술이 유명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장일을 배우려고 사람들이 몰려들기까지 한 대장간이라고 합니다. 지금으로 따지면 대기표가 길어서 줄 서서도 못 먹는 맛집이었답니다. 

 

유명한 맛집이라고 해도 5대를 이어서 아직까지 이어온 집이 없는데 대장간이 5대를 이어왔다는게 더 신기하죠? 신인영 장인은 강석봉 야장의 처조카로 13살 무렵인 1966년부터 시작해서 대장장이 일을 배웠고 1969년에 야장 타이틀을 받았다고 합니다. 

 

신인영 야장은 단조(두들겨서 만드는 것)에 필요한 풀무질, 절단, 달굼질, 집게 질, 갈음질, 담금질, 메질, 접쇠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직도 두드려서 만드는 방식으로 수제 칼을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이렇게 만든 칼이 어떻게 다른가 하면 이건 칼 문외한인 제가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집에 있는 스테인리스 칼이랑 비교하면 칼날이 서슬 퍼렇다는 느낌을 알 수 있습니다. 

 

무쇠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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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쇠칼의 경우 가장 큰 단점이 녹이 슨다는 점입니다. 

무쇠칼이면 무조건 좋은 것이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장인이 제대로 만든 무쇠칼은 쉽게 녹이 슬지 않는다고 하지만 매번 사용할 때마다 관리해야하는 것이 단점입니다. 

 

2. 무쇠칼 장점은 무엇보다 칼날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베고 써는 것이 칼이라고 생각하면 무쇠칼보다 좋은 칼은 없다고 합니다. 다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녹스는 점과 관리 때문에 지금은 스테인리스 칼을 주로 쓰는 것입니다. 날이 잘 선 식칼이 좋은 점은 간혹 안 썰려서 힘으로 눌러야 했던 기억을 생각하시면 아실 겁니다. 

 

3. 무쇠칼은 가볍고 날을 다시 갈아서 세울 수 있습니다. 

시중에서 저가로 파는 칼들은 대부분 스테인리스 칼입니다. 칼날이 한 번 무뎌지면 세우기 쉽지 않지만 무쇠칼은 다시 날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목이 약한 여성 분들도 무쇠칼은 가볍고 날카로워서 훨씬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4. 물기 제거 등 관리가 필요합니다. 

무쇠칼 보관방법은 사용 후에 항상 깨끗이 씻고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기름(식용유 등)으로 보존해야 녹스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재밌는 것은 이게 일반적인 무쇠칼의 특징입니다. 신장인의 모루 신인영 대장간 칼 경우에는 처음 구입할 때 날을 세워서 주십니다. 이렇게 한 번 날을 세운 칼은 몇 년 동안 칼을 갈지 않아도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무쇠의 세계 알면 알수록 신기한 것 같습니다. 

 

2. 신인영 대장간 칼

신장인의 모루 신인영 대장간 수제 칼이 왜 좋은가 하면 쇠를 두들겨서 만들었기 때문에 일반 무쇠칼의 단점이 덜하다고 합니다. 얼마나 좋은지는 제가 봐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일반인이 칼질을 할 일이 사실 배달음식도 있고 해서 많지 않죠. 

 

식당을 개업하는 친구에게 신장인의 모루 칼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하루종일 식당에서 칼질을 하는 조리사, 요리사, 셰프 등이라면 아마 그 칼의 가치를 알지 않을까요? 뭐라 뭐라고 하는데 그냥 통틀어서 좋다고 합니다. 선물 받았으니 당연히 좋다고 하겠지만 어디서 구했냐고 물어보는 것만 보면 무형문화재 60호 칼이라는 명성이 그냥 생긴 건 아닌 듯싶습니다.

 

신장인의 모루 신인영 대장간 칼 종류

 

칼별 용도는 제가 잘 설명을 못해서 죄송합니다. 중간에 있는 칼이 막칼이라는 것으로 고기 등을 썰 때 쓰는 칼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대장금에서 나왔던 칼도 과거에는 제작했었는데 지금은 하시는지 잘 모르겠네요. 

 

야채칼, 회칼, 과도는 모두 아시죠? 회칼 같은 경우는 해외에서도 상당한 인기제품이라고 합니다. 

 

위 제품 외에도 낫, 호미, 포크, 갈고리 등 여러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판매는 불가능 하지만 제품은 가격과 함께 밑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 신장인의 모루 칼 가격

구매하실 분이 제일 궁금한 것은 역시 칼 가격이죠. 얼마나 비싼지는 솔직히 스테인리스 칼이랑 비교하면 엄청 비싼 편입니다. 궁금해서 셰프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좋은 칼 가격으로는 적당한 편이라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직접 보시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은 식칼의 종류도 대 중 소가 있고 빵칼, 야채칼, 과도 등 종류가 굉장히 많습니다. 신장인의 모루 칼 세트를 어떻게 맞추느냐에 따라 다르니 참고만 하시고 자세한 것은 직접 문의하셔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칼 가격은 신장인의 모루 (Master Shin's Anvil) 해외 사이트 가격이 곧 국내 가격입니다. 

(다만 업체 사정에 따라서 가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신장인의 모루 신인영 대장간 칼 가격 

실제 가격은 업체 상황에 따라서 바뀔 수 있습니다. 칼 이름을 잘 몰라서 해외 사이트 기준으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신장인의 모루 식칼 가격 소 : 120달러

신장인의 모루 식칼 가격 중 : 195달러

신장인의 모루 식칼 가격 대 : 280달러

신장인의 모루 칼 가격 (Carving Set : 바베큐용 포크 + 칼) : 590 달러

신장인의 모루 칼 과도 가격 : 160 달러

신장인의 모루 사시미 가격 : 225 달러

신장인의 모루 야채칼 가격 : 195 달러

신장인의 모루 빵칼 가격 : 290 달러

 

그 외에 낫, 호미, 포크 등의 제품도 있습니다. 청동 식칼도 만든다고 들었는데 지금도 따로 파는지는 모르겠네요. 한 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은 주문한다고 바로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라는 점입니다. 저도 기억이 잘은 안 나지만 주문하고 한참 후에 받아서 친구가 가게 개업하고 갖다 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 경우는 한 달 이상 걸렸던 거 같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가격도 살 때는 비싼 편이긴 했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저렴했습니다. 포스팅하기 전에 문의하니 최근 재료값 때문에 올랐다고 합니다. 물가가 정말 날이 갈수록 무섭게 뛰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네요. 

 

내돈내산 신장인의 모루 칼 구매 후기이긴 한데 도움이 된 건지 모르겠네요. 좋은 건 알겠는데 얼마나 좋은 건지는 직접 보시고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지금 안성맞춤 박물관에서 신인영 대장간 칼 전시회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 전시회 소식부터 구매 방법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안성맞춤박물관 이 사람은 대장장이 올 시다
2022년 11월 29~ 2023년 7월 2일 
주소 안성시 대덕면 서동대로 4726-15

 

칼을 구경하고 싶으신 분을 안성맞춤 박물관으로 가시면 됩니다. 서울 시내 기준으로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가시면 됩니다. 안성대장간은 박물관에서 800m 거리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전화하시는 분들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현재 신장인의 모루 식칼은 해외사이트에서도 솔드 아웃일 정도로 물량이 달린다고 합니다. 신인영 장인의 수제 칼이다 보니 현재 국내에서 개인 판매는 하지만 구매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칼을 만드는데 바쁘다 보니 전화를 못 받으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의는 가능하지만 온라인 판매 시스템은 따로 없습니다. 구매가능 여부도 수제 칼이다 보니 상황에 따라 달라서 안 될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이가 있으신 어르신인 만큼 예의를 갖춰서 전화해 주셨으면 합니다. 혹여나 전화로 인해 문제가 되면 번호는 지울 수도 있습니다. 옛날 교과서에서 읽은 빨래방망이 만드는 노인이 생각나네요. 좋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 그만큼 좋은 상품이 나온다고 합니다.

 

신장인의 모루 신인영 대장간 칼 구매 
안성대장간 주소 : 안성시 발화대로 232 번지
전화번호 010-7592-8872 
마케팅 담당 따님 010-2362-4556
해외사이트 https://ameico.com/collections/master-shins-anvil

 

자세한 제품들은 아래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Products – Master Shin's anvil

 

신인영 장인의 칼이 그냥 식칼이긴 하지만 수제로 만드는 무형문화재 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순서를 기다렸다고 구매하도록 부탁드리겠습니다. 막상 살 때는 무슨 칼인지도 몰랐는데 박물관 덕에 내막을 알고 나니 무식해서 진짜 용감하지 않았나 싶네요. 오래도록 건강하셔서 좋은 칼 많이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