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내전의 땅 수단에서 활동했던 의사이자 종교인이었던 이태석 신부님이 떠나간 지 벌써 10년도 넘었지만 생전에 했던 업적들이 이제야 조금씩 알려지고 있습니다. 1999년 여름 이태석 신부는 로마 교황청에서 세운 살레시오 대학교 유학 중 케냐 탄자니아로 선교체험을 갔다가 내전 중인 국가 수단의 톤즈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하루 한 끼를 먹기조차 힘들었고 학교 건물은 흔적조차 없었고 병원에는 의사는 없고 약만 가득했다고 합니다. 한센병 환자 마을을 방문한 후 가난하고 병든 이들과 함께 하겠다고 서원한 이후 살레시오회 본부에서 모집하는 선교사에 지원했고 1년 후 이태석 신부는 가난과 폐허의 땅 수단 톤즈로 향했다고 합니다. 수단의 돈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