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폼랩스 루나 코인, 테라 코인 폭락 사태로 인해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 두나무 자회사 이야기가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애플 엔지니어 출신이라는 권도형 대표 티몬 창업자 신현성 대표가 공동 설립한 테라폼랩스 폐업 및 해산 등에 이은 가상화폐 시장 붕괴로 인한 피해자가 엄청나다고 합니다.
한때 가상화폐 시장 시가총액 10위까지 올랐던 루나 코인 폭락으로 인해 피해자가 늘어난 만큼 두나무에 대한 비판도 있다고 합니다. 두나무는 지난 2021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2조 2411억 원을 올렸을 정도로 가상화폐 시장의 혜택을 봐서 수수료와 관련된 논란이 있습니다. 두나무 행보와 테라폼랩스 코리아 해산 관련 팩트체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루나 코인 폭락 미스테리
- 두나무 자회사 업비트 1000억대 수익 팩트체크
- 테라폼랩스 코리아 해산
1. 루나 코인 폭락 미스테리
한때 100달러를 호가하던 루나 코인이 테라 코인 디페깅 이후 불과 며칠 사이에 휴지조각만도 못한 충격적인 폭락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리먼 사태에 버금가는 충격적인 폭락이 아닌가 싶은데요. 폭락과정에서 발생한 대량의 루나 코인 발행과 테라 코인 시세 유지를 위해 매수했다는 지원 재단의 약 4조원대 비트코인 행방 등이 미스테리입니다.
디페깅 뜻
디페깅이란,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가 추종하는 화페의 가치와 달라지는 것을 디페깅이라고 하며 테라 코인의 경우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해야하는 스테이블 코인인데 UST 가격 안정성이 무너지면서 헷지 역할을 하는 루나 코인의 폭락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첫째,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 루나 코인 대량 발행 미스테리입니다. 상식 이하의 행보로 순식간에 루나 코인을 휴지조각으로 만든 데에는 권도형 대표의 루나 코인 대량 발행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보입니다. 상식적으로 수요 공급 법칙을 벗어나는 조단위의 코인 발행도 어처구니 없습니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짧은 시간 조 단위 물량으로 루나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황당한 알고리즘 아닌가 싶습니다. 적어도 이런 황당한 시스템만 아니었어도 총 50조원이 넘었던 두 코인이 순식간에 휴지조각으로 변하지는 않았을 듯 싶습니다.
가상화폐는 엄밀히 말해서 화폐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 것들이라 금융당국이나 그 어떤 곳에서도 통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생긴 비극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법률 체크 및 화폐 발행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둘째, 4조원대 비트 코인 행방 미스테리입니다. 테라 코인 지불 보증을 위해서 만들어 놓은 비트 코인이 있다면 적어도 지금같은 사태는 아니라고 봅니다. 루나 코인 피해자들을 조금이나마 구제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4조원에 가까운 비트 코인 행방에 대해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 부분의 가장 큰 미스테리 중 하나는 루나 코인 사태 해결에 외부 자금이 5조 원 이상 필요하다고 합니다. 적어도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비트 코인 행방 여부만 알게 된다고 해도 이야기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관련 정보는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2. 두나무 자회사 업비트 1000억대 수익 팩트체크
이번 루나 코인 사태와 관련해서 두나무에 나오고 있는 이야기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거래 중단을 늦게 해서 100억대의 수수료를 받았다는 점과 둘째 루나 코인 업비트 상장 후 매도로 1000억원 대의 수익을 올렸다는 점입니다. 관련 이야기들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업비트 루나 코인 거래 중단과 100억원대 수수료 이야기입니다. 이 부분은 업비트 측이 잘했다 잘못했다라고 말하기 힘든 부분 아닌가 싶네요.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사태로 거래 중단할 경우에 일어나는 피해 등을 살피기에 2~3일의 시간도 부족하다고 봅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코인 시장이 망하는 와중에도 코인 거래소들은 가상화폐 거래 수수료를 챙기는 상황은 개선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금융권과 같은 강력한 보증 조치 및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태라고 봅니다.
두번째로 두나무 루나 코인 업비트 상장 후 1000억대 매도 수익 이야기입니다. 두나무앤파트너스는 100원대에 루나 코인을 매입해서 7000원대에 매도해 1000억대 수익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많은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데 두나무 및 업비트 역시 이번 사태를 알고 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업비트 상장으로 인해 자회사가 이득을 볼 것은 당연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업비트 상장으로 두나무가 이득을 본다는 것은 사실 아닌가 싶습니다. 매도시점과 관련해 고점인 100달러대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상장자체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시스템 자체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일반인들은 거래소 상장만으로도 상당한 신뢰를 보인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번 문제는 두나무 업비트 및 다른 코인거래소들의 신뢰도 문제도를 생각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3. 테라폼랩스 코리아 해산
궁극적으로 이번 루나 코인 사태의 주범은 테라폼랩스입니다. 그런데 알려진 바로는 테라폼랩스 코리아 해산은 이미 지난 4월 말에 이루어졌으며 현재는 폐업 상태입니다. 더욱 황당한 것은 피해자만 수십만 피해금액이 천문학적임에도 불구하고 테라 플랫폼 및 다른 가상화폐들을 단속할 법적 근거 및 권한이 딱히 없다고 합니다.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아직 제정도 되지 않은 상태로 2023년 제정 후 2024년 시행할 계획입니다. 결국 이번 사태의 원흉이 테라폼랩스 권도형이라고 생각하면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 국회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이번 루나 코인 폭락 사태와 관련해 시타델, 블랙록 등의 공매도 설 등 여러가지 원인 분석을 내놓고 있는데요. 궁극적인 가장 큰 문제는 가상화폐의 경우 일명 지급보증 시스템을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테더 같은 현물 담보 스테이블 코인들은 디페깅에 빠졌다가도 페깅 안정을 다시 되찾기도 했지만 대부분 가상화폐는 그런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지급 보증이 없는 가상화폐와 현물가치가 없는 가상화폐는 이번 루나코인 사태로 인해 언제고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졌음에도 아직도 코인에 미련을 가지는 분들이 많은데요. 폭탄돌리기 형태의 투자 방식은 언제고 휴지조각으로 변할 수 있기에 코인 투자자라면 자신의 코인의 지급 보증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알아둬야 할 부분은 가상화폐는 결코 대단한 발명품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과거 파운드화 폭락 사태처럼 현물 시장도 폭락하는 터에 가상화폐 투자에 무조건적인 믿음을 갖지는 않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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